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먼저 2차 수주를 따낼 전망이다. 계약 규모만 17척, 39억달러(약 5조2800억원)에 달한다.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27일 HD현대중공업과 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에 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식 계약만 앞둔 단계다. 카타르에너지는 “HD현대중공업과 17척 계약은 2차 발주의 시작”이라고 했다. 가삼현(왼쪽)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 건조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 2차 발주 기준, 첫 수주를 앞뒀다./카타르에너지LNG 운반선 약 40척(12조원)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2차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조선업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수주전이다.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기준, 최근 척당 가격이 약 3400억원까지 오르는 등 최고 선가(船價) 기록을 새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공식 계약 체결 전”이라며 “앞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했다.앞서 1차 발주 때는 총 65척 중 국내 조선 3사인 한화오션(19척), 삼성중공업(18척), HD한국조선해양(17척)이 모두 54척을 수주했다. 조선 3사는 2차 발주 때도 기술력을 내세워 대규모 수주를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중국이 카타르와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전구독가전구독생활가전구독생활가전구독렌탈구독렌탈구독